히터가 따땃해서 좋은지....
사람들이 찜질방에 모이듯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이 히터같다.
조그만한 녀석들이 히터는 길고 자리도 많구만....
둘중에 한명이 올라가면 한명은 올라가려고 시도하는 듯하다가 그냥 물속에서 비킬때까지 기다리는 듯 하염없이 바라본다.
성격도 좋지...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초롱이가 겁이 많아서 그런건지.....
거의 작은 놈인 북선이가 올라가고 초롱이는 늘 물속에서 눈이랑 코만 내놓고 바라봄....
안쓰러워서 큰 자갈돌을 몇개 옮겨줬더니 아쉽지만 이거라도 이럼써 올라가서는 거북이들 일광욕이나 힐링할때 하는 뒷다리 뻗기 포즈를 하고 있다.
오랜만에 전화 온 남동생에게 거북이를 샀다고 하니 대단하단다...
뭐 믿고 잘못하면 3대가 키운다는 거북이를 샀냐고 대대로 손자까지 물려주란다.ㅎㅎ
웃자고 하는 얘기다.
이렇게 말하는 동생이지만 어릴때 집에서 키운 거북이가 탈출해서 장농밑에서 나왔을때 통곡통곡을....
그렇게 대성 통곡하는 모습은 처음봤다.ㅋㅋㅋ
북선이 초롱이에게 자리를 빼앗길까봐 경계하면서 뒤를 힐끗힐끗 본다...
그러면서도 소심하게 뻗은 짧은 뒷다리ㅋㅋㅋㅋㅋ 앙증맞다.
근데 신기하다.
둘이 절대 안 싸운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사료먹을때도 동선이 겹치면 한쪽이 알아서 비키거나 조심스럽게 기다리는 듯 가만히 있는다.
명당 자리 차지하는 것도....
신기한다...
이런 점은 사람이 배워야할 것 같다.
특히 성질 급한 내가...^^;;
반응형
'반려동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503) 거북이네 언덕 구매 (0) | 2019.06.20 |
---|---|
(20190422)폭풍성장 거북이들 (0) | 2019.06.19 |
(20190417) 일광욕을 즐기기 시작한 거북이들 (0) | 2019.06.18 |
(20190215) 적응력 5G 거북이들.. (0) | 2019.06.14 |
(20190213) 거북이와 첫 만남 (0) | 2019.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