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성경음원듣기(유투브)
https://youtu.be/b4flEUgIIcY
[욥기 19장]
1그러자 욥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2"언제까지 나를 괴롭히고, 말로 나를 박살내려는가?
3자네들은 열 번이나 나를 모욕하고도, 잘못한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군.
4설령 내 잘못이라 해도 그것이 자네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5자네들이 나를 누르고, 스스로 뽐내며, 나를 수치스럽게 만든다 해도,
6나를 이렇게 만들고 그물로 덮어 씌우신 분은 하나님이시네.
7내가 '폭력이야!' 하고 외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고,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지만, 그 곳에 정의는 없구나.
8그분이 내 길을 막고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며, 내 길을 어둠으로 가리셨구나.
9나에게서 영광을 가져가시고, 내 머리의 면류관을 벗기셨구나.
10그가 사방에서 나를 치시니 내가 죽게 되었고 나무를 뽑듯 내 희망을 뽑아 버리시는구나.
11내게 화를 내시고, 나를 마치 원수 대하듯 하시며,
12그의 군대를 내게 보내시니 그들이 내 집 주변을 둘러쌌구나.
13그분이 내 형제들을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낯설게 되었구나.
14내 친척들이 나를 외면하고, 내 친구들 역시 나를 잊어 버렸구나.
15내 집에 사는 사람들이나 여종들도 나를 모른 체하고, 낯선 사람처럼 대하는구나.
16내 종을 불러도 대꾸조차 하지 않으니 내가 사정을 해도 소용 없구나.
17아내마저도 내 숨기운을 싫어하고, 내 형제들도 내 옆에 오기를 싫어하며,
18심지어 어린이들까지 나를 멸시하고, 내가 일어서면 나를 놀리는구나.
19내 모든 친구들이 나를 거부하고, 내가 사랑하는 자들도 등을 돌리는구나.
20뼈와 가죽만 남은 채 잇몸으로 겨우 살아가는 내 신세야.
21나의 친구들이여, 제발, 제발,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다는 것을 알아 주게나.
22왜 자네들마저도 하나님처럼 나를 괴롭게 하는가? 내 살을 먹고도 만족하지 못하는가?
23아, 내 말들이 모두 기록된다면, 그것들이 책에 기록된다면,
24철필이나 납으로 기록하고 바위에 새겨 영원히 남겨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25내 구세주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을 내가 이미 알고 있으니, 결국 그가 땅에 서실 것이네.
26내 가죽이 썩은 후에라도, 이 몸이 썩은 후에라도 내가 하나님을 뵐 것이네.
27내가 그분을 내 두 눈으로 바라볼 걸세. 내 심장이 기대감으로 두근거리네.
28자네들은 '문제가 그에게 있으니 어떻게 그를 괴롭힐까?' 하고 이야기하겠지만,
29칼을 조심하게나. 진노는 칼로 나타나게 되지. 그러면 자네들은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욥기 20장]
1그러자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했습니다.
2"내 마음이 불만스럽다고, 어서 자네 말에 답변하라고 이야기하네.
3나를 모욕하는 말을 들으니, 내 총명이 답을 하라고 말하는군.
4자네도 알겠지만 이 일은 세상의 처음부터 알려진 것일세.
5악인의 형통은 잠시뿐이라는 것, 경건하지 못한 사람의 기쁨은 아주 잠시뿐이라는 것,
6비록 그들의 교만이 하늘에 올라 그 머리가 구름에 닿을지라도 말일세.
7악인은 자기 배설물같이 망하네. 그를 알던 사람은 '그가 지금 어디 있나?' 하고 묻지.
8하지만 악인도 꿈처럼 지나가고, 사람들은 그를 찾을 수가 없네. 밤중의 환상처럼 허무하게 사라지지.
9악인을 보았던 사람은 다시 그를 볼 수가 없네. 그 악인이 있던 처소도 그 악인을 다시 알지 못하지.
10악인의 후손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해야 하고, 그들은 빼앗은 부를 다시 돌려 주어야 하네.
11악인이 한때 젊었을지라도 결국 먼지 구덩이에 누워야 한다네.
12그가 악이 달콤해서 자기 혀 밑에 감추고,
13악을 원하여 없애기 싫어하고 자기 입 속에 숨긴다면,
14그의 음식이 위 속에서 뱀의 독으로 변할 것이네.
15악인은 입으로 재산을 삼키겠지만, 하나님께서 그 재물을 토하게 하신다네.
16악인이 독사의 독을 삼키니, 그는 뱀이 문 것처럼 그 독 때문에 죽게 되지.
17악인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강을 볼 수 없네.
18얻은 것을 삼키지 못하고 돌려 주어야 하고, 장사로 얻은 이익도 누리지 못하네.
19그것은 악인이 가난한 사람을 못살게 굴고 모른 척했기 때문이지. 그는 자기가 짓지도 않은 집을 강제로 빼앗았지.
20악인은 항상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이 가득해서 아무것도 놓지 않으려 하네.
21악인은 무엇이든지 되는 대로 집어삼키지. 그래서 재산이 남아 있지 못한다네.
22그러니 풍족함 속에서도 재앙을 당하고 불행하게 되는 것이네.
23배를 채우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그를 치신다네.
24악인이 철로 된 무기를 피하면, 놋화살이 그를 찌를 것일세.
25그가 자기 등에서 그 화살을 빼내고 간에서 번쩍이는 촉을 꺼내니, 공포가 그를 사로잡네.
26캄캄함이 악인의 보물을 덮고, 풀무질도 하지 않은 불꽃이 입을 벌려 그를 삼키고, 그 집에 남은 모든 것을 태울 것일세.
27하늘이 악인의 죄악을 드러내고, 땅이 그를 고발할 것일세.
28악인의 집은 홍수에 휩쓸려 가고,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그 재물은 급류가 쓸어버린다네.
29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악인의 운명이요, 악인의 기업일세."
[욥기 21장]
1그러자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2"내 말을 잘 들어 보게나. 나를 좀 위로해 주면 안 되겠나?
3내가 말할 동안만이라도 참아 주게나. 내가 말을 다한 후에는 조롱해도 좋네.
4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는 것일세. 왜 나라고 마음이 급하지 않겠는가?
5나를 보면 깜짝 놀라 손으로 입을 막게 될 걸세.
6다시 생각하기만 해도 떨리고 공포에 사로잡히는구나.
7어떻게 악인이 잘 살고, 오래 살며 권세를 누리는가?
8그들의 자녀도 번창하고, 손주들까지 잘 자라는 것을 보며 살고 있네.
9악인의 집에는 공포도 없고, 하나님의 꾸중하시는 채찍도 없는 듯하네.
10악인의 황소는 어김없이 새끼를 치고, 암소도 새끼를 잘 낳지.
11그들의 자녀들이 양 떼처럼 춤추며 뛰어놀고,
12소고와 수금 연주에 맞춰 노래하며 피리 소리에 즐거워하는구나.
13저들은 행복하게 지내다가 평안히 무덤으로 내려가지.
14그런데도 저들은 하나님께 '우리를 내버려 두세요. 우리는 당신의 진리를 알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15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고 그에게 기도해야 하나요?'라고 말한다네.
16보게나, 저들의 행복은 저들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나는 악인의 꾀를 멀리한다네.
17악인의 등불이 얼마나 자주 꺼지는지, 재난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하나님은 저들에게 화를 내시며 파멸을 주신다네.
18저들은 바람에 날려 가는 지푸라기와 같고, 폭풍에 날려 가는 겨와 같네.
19그들은 '하나님께서 악인에 대한 처벌을 후손에게 내리시려고 쌓아 두신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분은 그들의 자녀가 아닌, 죄를 지은 바로 그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신다네.
20자기 눈으로 자기의 멸망을 보게 하시고, 전능자의 진노를 알게 하시는 것이지.
21그들이 죽을 때가 되면 자기 후손이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나 하겠나?
22높은 자들까지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누가 가르칠 수 있겠나?
23어떤 사람은 평안하고 만족하게 살다가도, 한창 힘이 넘칠 때 끊어진다네.
24그 사람은 정말로 잘 먹고 잘 지내서 뼈에도 윤기가 흐르지만,
25또 다른 사람은 쓰라린 가슴으로 죽어 가네. 그는 평생에 좋은 것을 맛보지도 못했지.
26그렇지만 이 두 사람 모두 먼지 구덩이에 눕게 되고, 벌레가 저들을 덮을 것일세.
27보게나, 나는 자네들 생각을 다 아네. 자네들이 나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안다네.
28자네들은 부자들이 살던 집이 어디이며, 악인이 거하던 처소가 어디인지 묻겠지.
29자네들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않았나? 저들이 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였나?
30악인이 재앙의 날을 면하고, 진노를 발하시는 날에 건짐을 받을 거라고 말하네.
31누가 악인을 꾸짖으며, 그가 행한 것을 다 갚을 수 있겠나?
32악인이 무덤으로 옮겨져도 무덤지기가 그의 무덤을 지키고,
33많은 조객들이 그의 뒤를 따르며, 언덕의 흙도 그를 부드럽게 덮어 줄 것이네.
34그러니 어떻게 자네들이 헛되이 나를 위로할 수 있겠나? 자네들 대답은 하나같이 거짓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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