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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성경

(이해하기 쉬운 성경) 열왕기하 3-4장

쉬운성경음원듣기(유투브)
https://youtu.be/VC_aACuJBCU

 


[열왕기하 3장]

1여호사밧이 유다 왕으로 있은 지 십팔 년째 되는 해에 아합의 아들 요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요람 왕은 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2요람 왕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으나, 그의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바알을 위해 세운 돌 우상들을 없애 버렸습니다.

3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짓도록 만든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는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그는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4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에게 어린 양 십만 마리와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바쳐야 했습니다.

5그러나 아합이 죽자, 모압 왕은 이스라엘을 배반했습니다.

6요람 왕은 사마리아에 나가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모았습니다.

7요람이 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모압 왕이 우리를 반역했습니다. 나와 함께 모압과 싸우러 가지 않겠습니까?" 여호사밧이 말했습니다. "왕과 함께 가겠습니다. 기꺼이 왕과 함께 싸우러 가겠습니다. 나는 당신과 하나이고, 내 군인들과 내 말들은 왕의 군대나 마찬가지입니다."

8그리고 나서 여호사밧이 물었습니다. "어느 길로 모압을 치러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요람이 대답했습니다. "에돔 광야 길로 갑시다."

9그리하여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은 에돔 왕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이 칠 일 동안, 행군하던 중에 군인들과 짐승들이 마실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

10이스라엘 왕이 말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모압 사람들에게 넘겨 주시려고 부르셨나 보다."

11여호사밧이 물었습니다. "혹시 여기에 여호와의 예언자는 없습니까? 예언자가 있으면 그를 통해서 여호와의 뜻을 여쭈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이 대답했습니다. "엘리야를 섬겼던 그의 제자,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에 있습니다."

12여호사밧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통해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엘리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13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왕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왕의 부모님의 예언자들에게 가 보십시오."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아니오. 여호와께서 우리 세 왕을 부르시더니 우리를 모압 사람들에게 넘겨 주려 하오."

14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유다의 왕 여호사밧만 여기에 없었어도 나는 왕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왕에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을 것이오.

15거문고를 타는 사람을 데려오시오." 거문고를 타는 사람이 거문고를 타자, 여호와께서 엘리사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16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골짜기에 도랑을 여러 개 파라고 말씀하셨소.

17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희는 바람이 부는 것도, 비가 내리는 것도 보지 못할 것이나, 이 골짜기에는 물이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와 너희가 기르는 가축과 짐승이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18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이 일은 작은 일에 불과하오. 여호와께서 왕들이 모압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실 것이오.

19왕들은 성벽이 있는 굳건한 성과 모든 중요한 성을 멸망시킬 것이오. 모든 좋은 나무를 넘어뜨릴 것이며, 모든 우물도 못 쓰게 만들 것이오. 그리고 그 땅의 모든 기름진 들을 돌무더기로 만들 것이오."

20이튿날 아침, 제물을 바칠 때에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 나오기 시작하더니, 골짜기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21모든 모압 백성들은 왕들이 자기들과 싸우러 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군복을 입을 나이가 된 사람은 다 모여서 국경에 줄을 지어 섰습니다.

22이튿날 아침, 모압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 보니 해가 물 위를 비추고 있었는데, 건너편 물이 피처럼 붉게 보였습니다.

23모압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이것은 피다! 왕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서로 죽인 것이 틀림없다. 모압 사람들이여, 가자! 물건들을 빼앗으러 가자!"

24모압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진에 이르렀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어나 모압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모압 사람들이 도망치니,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압 땅까지 쳐들어가 그들과 싸웠습니다.

25이스라엘 백성은 모압의 성들을 무너뜨리고 모든 기름진 들에 돌을 던져 돌무더기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우물도 못 쓰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좋은 나무를 넘어뜨렸습니다. 오직 길하레셋 성에만 돌 성벽이 남아 있었는데, 물매를 든 사람들이 그 곳마저 점령했습니다.

26모압 왕은 전쟁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칼을 쓰는 군인 칠백 명을 이끌고 에돔 왕이 있는 쪽을 뚫고 나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조차도 실패했습니다.

27그러자 모압 왕은 자기의 뒤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성벽 위에서 자기 신에게 태워 드리는 번제로 바쳤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을 향한 맹렬한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이것을 본 이스라엘 군대는 그 곳을 떠나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열왕기하 4장]

1예언자의 무리에 속한 한 사람의 아내가 엘리사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종인 내 남편이 죽었습니다. 선생님도 아시듯이 내 남편은 여호와를 잘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내 남편이 죽자, 빚쟁이가 찾아와 내 두 아들을 데려다가 종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2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소? 당신 집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 주시오." 여자가 말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이 전부입니다."

3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이웃 사람들에게 가서 빈 그릇을 있는 대로 빌려 오시오. 그릇을 조금 빌리지 말고 많이 빌리시오.

4그리고 당신은 두 아들만 데리고 집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시오. 그런 다음, 빌려 온 항아리마다 기름을 부어 채워지는 대로 옮겨 놓으시오."

5그 여자는 엘리사 앞에서 물러난 뒤, 아들들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아들들이 빈 그릇을 가져오면, 여자가 거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6그릇마다 기름이 가득 차게 되자, 여자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그릇을 가져오너라." 아들이 말했습니다. "이제는 그릇이 더 없습니다." 그러자 기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7여자가 엘리사에게 가서 그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엘리사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으시오.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은 남은 것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오."

8어느 날, 엘리사가 수넴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한 귀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엘리사에게 자기 집에서 머물며 음식을 먹으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 곳을 지날 때마다 그 집에 들러 음식을 먹고 갔습니다.

9여자가 자기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우리집 앞으로 자주 지나다니는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10지붕 위에 작은 방 하나를 만들고 그 방에 엘리사를 위해 침대와 책상과 의자와 등잔대를 들여 놓읍시다. 그래서 엘리사가 우리 집에 들를 때마다 그 방에서 묵어갈 수 있게 합시다."

11어느 날, 엘리사가 그 여자의 집에 와서 그 방에 들어가 쉬었습니다.

12엘리사가 자기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수넴 여자를 불러 오너라." 게하시가 수넴 여자를 불러 왔습니다. 그녀가 엘리사 앞에 섰습니다.

13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여자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보시오. 당신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세밀하게 준비했군요. 내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 주면 좋겠소? 왕이나 군대 사령관에게 부탁할 것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내 백성과 함께 살고 있으니,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14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저 여자를 위해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게하시가 대답했습니다. "저 여자는 아들이 없고 남편은 늙었습니다."

15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자를 불러 오너라." 게하시가 다시 여자를 부르자, 여자가 문간에 와서 섰습니다.

16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년 이맘때쯤에 당신은 아들을 품에 안고 있을 것이오."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시여, 당신의 여종을 속이지 마십시오."

17그 여자는 엘리사가 말한 대로 임신하여 그 다음 해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18아이가 자랐습니다. 어느 날, 그 아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곡식을 거두는 사람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19아이가 갑자기 자기 아버지 앞에서 외쳤습니다.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내 머리야." 아버지가 종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를 어머니에게 데려가거라."

20종이 그 아이를 그의 어머니에게 데려갔습니다. 아이는 낮 12시까지 어머니 무릎 위에 누워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21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올라가 하나님의 사람이 쓰는 침대에 눕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22여자가 자기 남편을 불러 말했습니다. "종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보내 주세요. 빨리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녀와야겠어요."

23여자의 남편이 말했습니다. "왜 오늘 그에게 가려 하오? 오늘은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여자가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괜찮을 거예요."

24여자가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종에게 말했습니다. "나귀를 몰아라. 내가 말하기 전에는 늦추지 마라."

25그리하여 여자는 갈멜 산에 있는 엘리사에게 갔습니다. 엘리사는 멀리서 여자가 오는 모습을 보고 자기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저기를 보아라. 수넴 여자가 오고 있구나.

26달려가 여자를 맞이하여라. 그리고 '안녕하십니까? 남편도 안녕하시고 아이도 잘 있습니까?' 하고 물어 보아라."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다들 잘 있습니다."

27그러더니 여자가 산에 있는 엘리사에게 와서 그의 발을 붙잡았습니다.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여자를 떼어 놓으려 하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대로 두어라. 여자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 여호와께서는 이 일을 나에게 숨기시고 아무 말씀도 해 주지 않으셨다."

28여자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나는 아들을 달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29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길을 떠날 채비를 하여라.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서둘러 떠나라. 가다가 누구를 만나도 인사하지 마라. 누가 인사를 하더라도 대꾸하지 마라. 내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 위에 놓아라."

30그러나 아이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당신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를 따라갔습니다.

31게하시가 먼저 가서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소리도 내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게하시가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이하며 말했습니다.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32엘리사가 집으로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은 채 자기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33엘리사는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습니다. 방 안에는 엘리사와 아이밖에 없었습니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34그리고 나서 침대로 가서 아이 위에 엎드렸습니다. 자기 입을 아이의 입에 맞추고 자기 눈을 아이의 눈에 맞추고 자기 손을 아이의 손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렇게 아이 위에 엎드려 있는 사이에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35엘리사는 침대에서 내려와 방 안에서 왔다갔다한 다음, 다시 침대에 올라가 아이 위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재채기를 일곱 번 하더니 눈을 떴습니다.

36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말했습니다. "수넴 여자를 불러 오너라." 게하시가 수넴 여자를 불렀습니다. 여자가 오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가시오."

37여자가 들어와서 엘리사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한 다음,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38엘리사가 길갈로 돌아왔을 때, 그 땅에는 가뭄이 들었습니다. 예언자의 무리가 엘리사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엘리사가 자기 종에게 말했습니다. "불 위에 큰 솥을 올려 놓고 이 사람들을 위해 국을 끓여라."

39그 가운데서 한 사람이 나물을 캐려고 들에 나갔다가 야생 덩굴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 야생 덩굴에서 박을 따서 자기 옷에 가득 담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국을 끓이고 있는 솥에 썰어 넣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어떤 열매인지 몰랐습니다.

40사람들이 국을 그릇에 담은 뒤,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국에 독이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국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41엘리사가 사람들에게 밀가루를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밀가루를 가져오자 엘리사가 그것을 국에다 넣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국을 떠 주어 먹게 하시오." 그러자 국 안에 있는 독이 없어졌습니다.

42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 엘리사에게 왔습니다. 그는 햇곡식으로 만든 보리빵 이십 개와 햇곡식을 자루에 담아서 엘리사에게 가져왔습니다.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여라."

43엘리사의 종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적은 것을 가지고 어떻게 백 명에게 먹일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 빵을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여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다.'"

44그래서 그 빵을 사람들에게 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람들이 먹고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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