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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성경

(매일성경읽기) 욥기 1-3장 by 쉬운성경

쉬운성경음원듣기(유투브)
https://youtu.be/b4flEUgIIcY

 


[욥기 1장]

1우스 땅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흠 없고 정직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미워했습니다.

2그에게는 일곱 명의 아들과 세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3그는 양 칠천 마리, 낙타 삼천 마리, 겨릿소 오백 쌍, 암나귀 오백 마리를 가졌고, 수많은 종들을 거느렸습니다. 그는 동방에서 으뜸가는 부자였습니다.

4욥의 아들들은 자신의 생일이 돌아오면 형제와 누이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풀어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5이렇게 잔치가 끝날 때마다, 욥은 자녀들을 불러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자녀 수대로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를 함께 드렸습니다. 이는 '혹시 내 자녀들이 마음으로 죄를 짓거나 하나님을 저주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욥은 항상 신앙적으로 행동하였습니다.

6어느 날, 천사들과 사탄이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7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어디에서 왔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사탄이 여호와께 "세상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 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8여호와께서는 사탄에게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욥처럼 흠 없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미워하는 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그러자 사탄이 말했습니다. "욥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아십니까?

10주께서 욥과 그 가정과 재산을 늘 지켜 주지 않으셨습니까? 주께서 그가 하는 일마다 복을 주셔서 부유해진 것입니다.

11그러나 이제 주께서 손을 내미셔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보십시오. 그러면 그가 주님을 똑바로 쳐다보며 저주할 것입니다."

12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좋다. 그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 네 마음대로 시험해 보아라. 그러나 그의 몸에는 손대지 마라!" 그러자 사탄은 곧 여호와 앞에서 떠나갔습니다.

13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맏형 집에 모여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14그 때, 한 심부름꾼이 욥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들은 쟁기질을 하고, 암나귀들은 그 곁에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15그런데 스바 사람들이 들이닥쳐 소들과 암나귀들을 빼앗고 종들을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오직 저 혼자만 도망쳐 나와 이렇게 주인께 보고 드리는 것입니다."

16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불이 떨어져 양 떼와 종들을 태워 버렸습니다. 오직 저만 간신히 도망쳐 주인께 보고 드리는 것입니다."

17아직 이 사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갈대아 강도가 세 무리나 들이닥쳐 낙타들을 빼앗고 종들을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오직 저만 도망쳐 나와서 주인께 보고 드리는 것입니다."

18아직 이 사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주인님의 자녀들이 큰아들 집에 모여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19그런데 갑자기 사막에서 강풍이 불어와 집의 네 모퉁이를 덮쳐 자녀분들이 깔려 죽고, 오직 저만 홀로 피해 나와서 보고 드리는 것입니다."

20그러자 욥은 일어나 자기 옷을 찢으며 머리를 삭발하고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며

21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어머니 태에서 벌거벗은 채로 나왔으니, 벌거벗은 채로 그 곳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여호와시요, 가져가신 분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22이 모든 일을 겪고도 욥은 죄를 짓거나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기 2장]

1어느 날, 천사들과 사탄이 또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2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네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물으시자, 사탄이 "세상을 두루 돌아다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3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욥처럼 흠 없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죄를 미워하는 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네가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자극하여 그를 해치고자 했으나, 그가 오히려 신앙을 튼튼히 붙들고 있지 않느냐?"

4그러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였습니다. "가죽은 가죽으로 바꿉니다. 사람은 자기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내놓게 됩니다.

5이제 주께서 그의 뼈와 몸을 병들게 해보십시오. 그러면 그가 주님을 똑바로 쳐다보며 저주할 것입니다."

6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좋다. 그를 네 맘대로 해도 좋다. 그러나 그의 생명만은 건드리지 마라."

7사탄이 여호와 앞에서 물러나 욥을 쳐서, 그의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온몸에 종기가 나게 했습니다.

8그는 잿더미에 앉아 기와 조각을 주워서 온몸을 긁었습니다.

9그 때, 욥의 아내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신앙을 지킬 것입니까?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려요!"

10욥이 그녀에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어리석은 여자들처럼 말하는군요.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는데, 재앙인들 못 받겠소?" 이 모든 일에도 욥은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11욥의 세 친구인 데만 사람 엘리바스, 수아 사람 빌닷, 나아마 사람 소발은 욥이 당한 모든 재앙들을 듣고, 집을 떠나 함께 모여 욥을 위로하기로 했습니다.

12그들은 멀리서 욥을 바라보았지만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크게 울부짖으며, 각자 자기의 겉옷을 찢고 티끌을 머리 위에 뿌렸습니다.

13그들은 칠 일 밤낮을 욥과 함께 땅에 앉아 있었지만, 그의 고통이 너무나 커 보여 그에게 한 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욥기 3장]

1그후, 욥은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며

2이렇게 말했습니다.

3"내가 태어났던 그 날이 없었더라면, '아들을 가졌다'고 말하던 그 밤이 없었더라면!

4그 날이 어둠에 가려 하나님께서 그 날을 찾지 않으시고, 빛도 그 날에 광채를 발하지 않았더라면.

5어둠과 그늘이 그 날을 삼켜 버리고, 구름이 그 날을 덮어 버리고, 흑암이 그 날을 덮쳤더라면.

6그 날 밤이 칠흑같이 캄캄하며, 일 년 중 그 날이 없었더라면, 어느 달에도 그 날이 없었더라면.

7아, 그 밤에 아무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더라면, 그 밤에 기쁜 외침이 없었더라면.

8바다 괴물을 깨우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그 날을 저주했더라면.

9그 밤의 새벽 별들이 빛나지 않았더라면, 바라던 빛도 없고, 새벽 햇살도 보이지 않았더라면.

10나를 낳던 어머니의 자궁 문이 열리지 않았더라면, 내 눈이 슬픔을 보지 않았을 것을.

11내가 어머니의 배에서 죽어 나왔더라면, 나오자마자 죽었더라면,

12어찌하여 어머니의 두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어머니의 가슴이 나에게 젖을 먹였던가?

13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편히 누워 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잠자며 쉬고 있을 텐데.

14폐허 위에 성을 건축한 왕과 장관과 함께,

15금과 은으로 집을 채웠던 귀족들과 함께 누워 쉴 텐데.

16어찌하여 나는 죽은 채 태어나, 빛을 보지 못한 아기처럼 묻히지 못했던가?

17그 곳에서는 악인이 날뛰지 못하고, 피곤한 자들이 휴식을 얻나니,

18포로들도 마음을 푹 놓고, 더 이상 혹사시키는 주인들의 고함 소리도 들리지 않는구나.

19그 곳에서는 보통 사람이나 위대한 사람이나 다 똑같으며, 종이 자기 주인으로부터 자유로운데.

20어찌하여 비참한 사람에게 빛이 주어졌는가? 어찌하여 마음이 괴로운 자들에게 생명이 주어졌는가?

21저들은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보다 죽기를 더욱 바라나 헛될 뿐이니,

22저들이 무덤에 이를 때 얼마나 기뻐할까? 그 얼마나 즐거워할까?

23아무 미래가 없이 비탄에 빠져 일생을 살아갈 자에게 왜 생명을 주셨는가?

24한숨 때문에 먹지 못하며, 탄식이 물처럼 쏟아져 나오는구나!

25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 임하였고, 무서워하던 모든 것이 닥쳤구나.

26나에게는 평안도, 쉼도, 안식도 없이 고통만이 찾아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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