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성경음원듣기(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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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9장]
1백성들이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 압살롬 때문에 너무 슬퍼하며 울고 계십니다."
2다윗의 군대는 압살롬과의 싸움에서 이겼으나, 그 날은 오히려 모든 백성에게 슬픔의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백성들이 "왕께서 자기 아들 때문에 매우 슬퍼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3백성들은 성으로 살며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마치 전쟁에서 지고 도망친 사람들 같았습니다.
4왕은 자기 얼굴을 가리고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외치며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5그 때에 요압이 왕의 집으로 들어가서 왕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왕께서는 왕의 모든 군대를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그들은 오늘 왕의 목숨을 구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왕자들과 공주들과 왕비와 후궁들의 목숨도 구해 주었습니다.
6그런데도 왕께서는 왕을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심으로 그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오늘 왕께서는 왕의 지휘관들과 군인들이 왕에게는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압살롬이 살고 우리 모두가 죽었더라면, 왕께서는 오히려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7자, 이제는 나가셔서 왕의 종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살아 계신 여호와께 맹세드리지만 왕께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에 왕의 곁에 남아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왕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당해 온 모든 어려움보다 더욱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되실 것입니다."
8이 말을 듣고 왕은 성문으로 나갔습니다. 그러자 왕이 성문에 나왔다는 소식이 퍼졌고, 모든 사람들이 왕을 보러 나왔습니다. 압살롬을 따랐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9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사람들이 서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은 우리를 블레셋 사람과 우리의 다른 원수들로부터 구해 주었다. 그러나 지금 왕은 압살롬 때문에 이 나라를 떠나 있다.
10우리가 왕으로 세운 압살롬은 이제 싸움터에서 죽고 말았다. 우리는 다시 다윗을 왕으로 세워야 한다."
11다윗 왕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다의 장로들에게 말하시오. '나는 내 집에서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왕궁으로 다시 모셔 오자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소. 그런데 그대들은 어찌하여 왕을 왕궁으로 모시는 일에 가만히들 있는 거요?
12그대들은 나의 형제요, 나의 집안 사람들이오. 그런데 어찌하여 그대들은 왕을 다시 모시는 일에 아무 말이 없소?'
13그리고 압살롬을 따랐던 아마사에게 말하시오. '그대는 내 집안 사람 중 한 사람이오. 내가 그대를 군대의 사령관으로 삼겠소. 만약 내가 요압 대신 그대를 군대의 사령관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벌을 주셔도 좋소.'"
14다윗이 모든 유다 백성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유다 백성은 하나같이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신하들과 함께 돌아오십시오."
15그리하여 왕이 요단 강까지 돌아왔을 때, 유다 사람들은 길갈로 와서 왕을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왕이 요단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 주려 했습니다.
16게라의 아들 시므이는 베냐민 사람이었습니다. 시므이는 바후림에 살았습니다. 시므이는 유다 사람들과 함께 서둘러 내려와서 다윗 왕을 맞이했습니다.
17시므이와 함께 베냐민 사람 천 명도 왔습니다. 사울 집안의 종인 시바도 왔습니다. 시바는 자기 아들 열다섯 명과 종 스무 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들은 모두 서둘러 요단 강으로 내려가서 왕을 맞이했습니다.
18사람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왕의 가족이 유다로 돌아오는 것을 도와 주었습니다. 그들은 왕의 마음이 기쁘도록 애를 썼습니다. 왕이 강을 막 건너려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에게 나아왔습니다. 시므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왕 앞에서 절을 했습니다.
19시므이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저의 죄를 마음에 품지 말아 주십시오. 왕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셨을 때, 제가 저지른 죄를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20저의 죄를 제가 압니다. 그래서 요셉의 집안 중에서 제가 제일 먼저 내려와서 왕을 모시는 것입니다. 내 주 왕이시여!"
21그러나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말했습니다. "시므이는 죽어야 합니다. 시므이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저주했습니다."
22다윗이 말했습니다. "스루야의 아들들이여, 이 일이 그대들과 무슨 상관이 있소? 그대들은 오늘 나와 원수가 되려 하고 있소. 오늘은 이스라엘에서 아무도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오. 오늘은 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 날이 아니오?"
23그리고 나서 왕이 시므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왕은 이처럼 시므이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24사울의 손자인 므비보셋도 다윗 왕을 맞이하러 내려왔습니다. 므비보셋은 왕이 예루살렘을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지 않았습니다.
25므비보셋이 예루살렘에서 왕을 맞으러 왔습니다. 왕이 므비보셋에게 물었습니다. "므비보셋아, 너는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26므비보셋이 대답했습니다. "내 주여, 저의 종 시바가 저를 속였습니다. 저는 시바에게 '나는 다리를 저니 나귀에 안장을 채워 다오. 나귀를 타고 왕을 따라가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27그러나 시바는 저를 속이고 저에 대해 왕께 거짓말을 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왕께서는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와도 같으신 분입니다. 그러니 왕께서 판단하시기에 옳은 대로 결정하십시오.
28제 아버지의 모든 집안은 내 주 왕 앞에서 죽어 마땅했으나, 왕께서는 저를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는 사람들 가운데 앉혀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는 왕께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29왕이 므비보셋에게 말했습니다. "그만두어라. 너와 시바가 땅을 나누어 가져라."
30므비보셋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시바에게 땅을 다 주십시오. 저는 내 주 왕께서 집에 평안히 돌아오신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31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로글림에서 왕을 배웅하기 위하여 요단에 왔습니다.
32바르실래는 여든 살이나 된 아주 늙은 사람이었고, 아주 부자였습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을 때, 왕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33다윗이 바르실래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강을 건너서 예루살렘으로 갑시다. 그러면 내가 그대를 돌보아 드리겠소."
34그러나 바르실래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제 나이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제가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35제 나이가 여든 살입니다. 저는 먹고 마셔도 맛을 모를 만큼 늙었습니다. 저는 젊은 남자와 여자가 노래를 해도 그 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늙었습니다. 그러니 저와 같은 사람에게 마음을 쓰지 마십시오.
36저는 왕에게 상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왕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기는 하겠습니다.
37하지만 그 다음에는 다시 돌아가서 제가 사는 성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제 부모님의 무덤 가까운 곳에서 죽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여기에 왕의 종 김함이 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제 아들 김함을 데리고 가셔서 왕께서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38왕이 대답했습니다.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그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김함에게 해 주겠소. 그리고 그대가 내게 원하는 것도 다 그대에게 해 주겠소."
39모든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너갔습니다. 왕도 바르실래에게 입맞추고, 그에게 축복한 뒤, 강을 건너갔습니다. 바르실래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40왕이 요단 강을 건너 길갈로 갈 때에 김함도 함께 갔습니다. 유다의 모든 백성과 이스라엘의 백성 절반이 왕을 모시고 나아갔습니다.
41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왕에게 나아와 불평했습니다. "우리 형제인 유다 사람들이 우리와 의논도 없이 왕과 왕의 가족들과 신하들을 요단 강 건너편으로 건네 주었다는데 그들이 이럴 수 있습니까?"
42유다의 모든 백성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한 까닭은 왕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이오. 왜 이 일에 대해 화를 내시오? 우리는 왕의 음식을 축내지도 않았소. 왕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일도 없소."
43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백성에게 대답했습니다. " 이 나라 안에서 우리의 지파 수는 열이나 되오.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분보다 다윗 왕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소. 그런데 한 지파밖에 안 되는 여러분은 우리를 무시했소. 우리의 왕을 다시 모시는 일에 대해 어째서 우리와 먼저 상의하지 않았소?"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 강력하게 말을 했습니다.
[사무엘하 20장]
1비그리의 아들이며 이름이 세바인 난봉꾼이 있었습니다. 세바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세바는 나팔을 불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윗과 상관이 없다. 우리는 이새의 아들에게서 얻을 것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아,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가자!"
2그리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을 떠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요단 강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자기 왕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3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왕궁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에 다윗은 왕궁을 지키기 위해 후궁 열 명을 남겨 둔 일이 있습니다. 다윗은 그 후궁들을 잡아다가 별실에 가두고 보초들을 세워 놓았습니다. 후궁들은 죽을 때까지 그 집에 갇혀 살았습니다. 다윗은 그들에게 음식을 주기는 했지만, 그들과 함께 잠을 자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과부나 다름없이 살았습니다.
4왕이 아마사에게 말했습니다. "유다 사람들에게 삼 일 안으로 나에게 나아오라고 전하시오. 그리고 그대도 함께 오시오."
5그리하여 아마사는 유다 사람들을 부르러 갔습니다. 그러나 아마사는 왕이 정한 기간을 넘겨 버렸습니다.
6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비그리의 아들 세바는 압살롬보다도 더 위험하오. 내 부하들을 데리고 가서 세바를 뒤쫓으시오. 세바가 강하고 튼튼한 성을 찾기 전에 어서 서두르시오. 세바가 강하고 튼튼한 성에 들어가게 되면 잡을 수 없게 되오."
7그리하여 요압의 부하들과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 그리고 모든 군인들이 아비새와 함께 갔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나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았습니다.
8요압과 그 군대가 기브온의 커다란 바위에 이르렀을 때, 아마사가 나와서 요압을 맞이했습니다. 그 때 요압은 군복을 입고 있었고 허리에는 띠를 차고 있었습니다. 그 띠에는 칼집이 있었고 칼집 안에는 칼이 들어 있었습니다. 요압이 앞으로 나서면서, 그 칼집을 풀어 놓았습니다.
9요압이 아마사에게 말했습니다. "형님, 모든 일이 평안하시오?" 그러면서 요압은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10아마사는 요압의 손에 칼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요압은 칼을 아마사의 배에 찔러 넣었습니다. 그러자 아마사의 창자가 땅 위에 쏟아졌습니다. 아마사는 그 자리에서 죽었기 때문에 요압이 다시 아마사를 칼로 찌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는 계속해서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았습니다.
11요압의 부하 중 한 사람이 아마사의 시체 곁에 서 있다가 말했습니다. "요압과 다윗 편에 있는 사람은 요압을 따르도록 하여라!"
12아마사는 피투성이가 된 채 길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요압의 부하들은,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시체를 보려고 멈추는 것을 보고 아마사의 시체를 길에서 끌어다가 들에 놓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를 옷으로 덮어 주었습니다.
13아마사의 시체가 길에서 치워지자, 모든 사람들이 요압을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요압과 함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았습니다.
14세바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로 이리저리 다니다가 벧마아가의 아벨로 갔습니다. 모든 베림 사람들도 와서 세바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15요압과 그의 부하들도 벧마아가의 아벨로 가서 그 곳을 에워쌌습니다. 그들은 성을 공격하기 위해 성벽 곁에 흙을 쌓아 올렸습니다. 또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성벽 아래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16그런데 어떤 지혜로운 여자가 성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요압에게 이리로 좀 와 달라고 해 주십시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17그래서 요압이 여자가 있는 쪽으로 왔습니다. 여자가 "요압 장군이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요압이 "그렇소" 하고 대답했습니다. 여자가 말했습니다.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요압이 말했습니다. "듣고 있으니 말해 보시오."
18그러자 여자가 말했습니다. "전에는 사람들이 '도움말을 구할 일이 있으면 아벨로 가 보아라' 하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풀렸습니다.
19저는 평화를 좋아하는, 충성스런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사람입니다. 장군께서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성 하나를 멸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성인 이 성을 왜 멸망시키려 하십니까?"
20요압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결코 멸망시키거나 무너뜨리려고 온 것이 아니오.
21그런 일은 나도 바라지 않소. 하지만 이 성에는 에브라임의 산악 지방에서 온 사람이 하나 있소. 그 사람의 이름은 비그리의 아들 세바인데 그 사람은 다윗 왕을 향해 반란을 일으켰소. 만약 그 사람을 나에게 데리고 오기만 하면 이 성을 그대로 내버려 두겠소." 여자가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의 머리를 장군님이 있는 성문 밖으로 던지고 말겠습니다."
22그리고 나서 그 여자는 성의 모든 백성에게 매우 지혜롭게 말을 했습니다. 그들은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목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 목을 성문 밖의 요압에게로 던졌습니다. 그러자 요압은 나팔을 불었고 군대는 그 성을 떠났습니다. 모두 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요압은 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23요압은 다시 이스라엘 모든 군대의 총사령관이 되었습니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지휘했습니다.
24아도니람은 강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감독했습니다.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 되었습니다.
25스와는 서기관이 되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26야일 사람 이라는 다윗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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