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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성경) 사무엘하 17-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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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W14amOoxII?si=LvyAuvLlw2r4AzSS

 


[사무엘하 17장]

1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했습니다. "군인 만 이천 명을 뽑게 해 주십시오. 오늘 밤 다윗을 뒤쫓겠습니다.

2다윗이 지치고 약할 때, 따라잡겠습니다. 다윗에게 겁을 주면 그의 모든 백성은 도망칠 것입니다. 저는 다윗 왕만을 죽이겠습니다.

3다른 사람들은 모두 왕에게 다시 데리고 오겠습니다. 왕이 찾으시는 사람이 죽으면, 다른 사람은 다 평안히 돌아올 것입니다."

4이 계획을 들은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은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그러나 압살롬은 "아렉 사람 후새를 불러라. 그의 말도 듣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6그래서 후새가 압살롬에게 왔습니다. 압살롬이 말했습니다. "아히도벨은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소. 그의 계획대로 하는 것이 좋겠소? 그렇지 않다면 그대 생각을 말해 보시오."

7후새가 압살롬에게 말했습니다. "아히도벨의 계획이 지금은 좋지 않습니다."

8후새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께서도 아시듯이 왕의 아버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용사입니다. 그들은 새끼를 빼앗긴 곰만큼 화가 나 있습니다. 왕의 아버지는 노련한 군인입니다. 다윗은 온 밤을 백성들과 함께 지새우지 않을 것입니다.

9아마 다윗은 이미 동굴 속이나 다른 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왕의 아버지가 왕의 군인들을 먼저 공격하기라도 하면, 백성들이 그 소식을 듣게 될 것이고, 그들은 '압살롬을 따르는 자들이 졌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10그렇게 되면 아무리 사자처럼 용감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두려워지게 마련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왕의 아버지는 노련한 군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다윗의 부하들이 용감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1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십시오.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백성이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왕께서 직접 싸움터로 가셔야 합니다.

12우리는 다윗이 숨어 있는 곳에 들이닥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땅에 내리는 이슬처럼 다윗을 덮칠 것이고, 다윗과 그의 모든 부하를 죽일 것입니다.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입니다.

13만약 다윗이 어떤 성으로 도망친다 합시다. 그러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그 성으로 밧줄을 가지고 가서 성을 동여맨 다음 골짜기로 끌고 갈 것입니다. 작은 돌 한 개라도 남지 못할 것입니다."

14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말했습니다. "아렉 사람 후새의 계획이 아히도벨의 계획보다 낫다." 그들이 이렇게 말한 까닭은 여호와께서 아히도벨의 좋은 계획을 방해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그것은 여호와께서 압살롬을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15후새는 이 사실을 제사장인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내놓은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후새는 자기가 내놓은 생각도 말해 주었습니다.

16후새가 말했습니다. "서두르십시오! 사람을 다윗에게 보내십시오. 오늘 밤은 광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묵지 말고 당장에 요단 강을 건너라고 말씀드리십시오. 강을 건너시면 다윗 왕과 그의 모든 백성은 붙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17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성으로 들어가는 것을 남들이 보게 될까봐 겁이 나서 성의 한적한 곳인 엔로겔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해 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그 소식을 다시 다윗 왕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18그런데 어떤 소년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보고 압살롬에게 고자질했습니다. 그래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급히 달려서 바후림에 있는 어떤 사람의 집으로 숨었습니다. 그 집의 뜰에는 우물이 있었는데,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그 우물 속으로 내려갔습니다.

19그후에 집 주인의 아내가 덮을 것을 가져다 우물 위를 덮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곡식을 널어 놓았습니다. 아무도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그 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20압살롬의 종들이 여자의 집으로 와서 물었습니다.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어디에 있느냐?"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벌써 시내를 건너가고 없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압살롬의 종들은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찾을 수 없었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21압살롬의 종들이 돌아간 후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우물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다윗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두르십시오. 강을 건너십시오. 아히도벨이 왕을 해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22그리하여 다윗과 그의 모든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날이 샐 무렵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23아히도벨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워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아히도벨은 자기 집안 일과 재산을 정리한 뒤에 목을 매고 죽었습니다. 아히도벨이 죽자, 사람들은 그를 그의 아버지의 무덤에 묻어 주었습니다.

24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비로소 압살롬과 그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25압살롬은 요압을 대신해서 아마사를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아마사는 이스마엘 사람인 이드라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마사의 어머니는 나하스의 딸이자 요압의 어머니인 스루야의 동생 아비가일이었습니다.

26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길르앗 땅에 진을 쳤습니다.

27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그 곳에는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가 있었습니다. 나하스의 아들 소비는 랍바라는 암몬 사람들의 성에서 왔고, 암미엘의 아들 마길은 로데발에서 왔고, 바르실래는 길르앗 땅 로글림에서 왔습니다.

28그들은 침대와 대야와 질그릇을 가지고 왔습니다. 또한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도 가지고 왔습니다.

29그들은 또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도 가지고 와서 다윗과 백성들에게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이 광야에서 굶주리고 지치고 목마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하 18장]

1다윗은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의 수를 세어 보았습니다. 다윗은 천 명씩, 그리고 백 명씩 나누어 그 위에 지휘관을 세웠습니다.

2다윗은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눴습니다. 요압이 한 부대를 지휘했고, 스루야의 아들이자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가 또 한 부대를 지휘했습니다. 가드 사람 잇대도 나머지 한 부대를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다윗 왕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그대들과 함께 가겠소."

3그러나 그들이 말했습니다. "안 됩니다! 왕께서는 우리와 같이 가시면 안 됩니다. 만약 우리가 싸움터에서 도망친다 해도 압살롬의 부하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중 절반이 죽는다 해도 압살롬의 부하들은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우리들 만 명만큼이나 귀하십니다. 그러니 왕께서는 성에 그대로 머물러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해지면 그 때 도와 주십시오."

4왕이 자기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겠소." 그리하여 군대가 밖으로 나갈 때, 왕은 그냥 성문 곁에 서 있었습니다. 군대는 백 명씩, 천 명씩 무리지어 나갔습니다.

5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봐서라도 어린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 주시오." 왕이 압살롬에 대해서 지휘관들에게 내린 명령을 모든 백성들이 다 들었습니다.

6다윗의 군대가 압살롬의 이스라엘 사람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들로 나갔습니다. 그들은 에브라임 숲에서 싸웠습니다.

7이 싸움에서 다윗의 군대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물리쳐 이겼습니다. 그 날에 죽은 사람만 해도 무려 이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8싸움이 나라 전체에 퍼졌지만, 그 날, 숲 속에서 도망치다 죽은 압살롬의 부하들은 칼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더 많았습니다.

9그 때에 압살롬은 우연히 다윗의 군대와 마주쳤습니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있었는데, 마침 달리던 그 노새가 커다란 상수리나무 아래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나무의 가지들은 매우 굵었습니다. 노새를 타고 달리던 압살롬의 머리가 그만 그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노새는 그래도 그냥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나뭇가지에 걸린 채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10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요압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11요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압살롬을 보았느냐? 그렇다면 왜 죽여서 땅에 떨어지게 하지 않았느냐? 그렇게만 했다면 너에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을 것이다."

12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제게 은 천 개를 준다 해도 왕자를 해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왕께서 장군님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내리신 명령을 들었습니다. 왕께서는 '어린 압살롬을 해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3만약 내가 왕의 명령을 듣지 않고 압살롬을 죽였다면, 왕께서는 반드시 그 사실을 알아 내셨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장군님도 저를 보호해 주지 않으실 겁니다."

14요압이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너하고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요압이 압살롬에게 달려갔습니다. 압살롬은 그 때까지 아직 산 채로 나무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요압은 창 세 자루를 집어 들어서 압살롬의 가슴을 꿰뚫었습니다.

15그걸 보고 요압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젊은 군인 열 명도 모여 압살롬을 둘러쌌습니다. 그들은 압살롬을 쳐죽였습니다.

16그리고 나서 요압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의 부대들은 압살롬의 군사들을 뒤쫓는 일을 멈추었습니다.

17그후에 요압의 부하들이 압살롬의 시체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들은 그 시체를 숲 속의 커다란 구덩이에 던져 넣고 나서 구덩이를 수많은 돌로 메워 버렸습니다. 압살롬을 따르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18압살롬은 죽기 전에 '왕의 골짜기'에 한 기둥을 세워 자기를 스스로 기념한 일이 있습니다. 압살롬은 "내 이름을 전할 아들이 내게는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자기 이름을 따서 그 기둥을 세웠습니다. 오늘날에도 그 기둥은 '압살롬의 기념비'라고 부릅니다.

19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달려가서 다윗 왕에게 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원수를 무찔러 주셨다고 왕에게 전하겠습니다."

20요압이 아히마아스에게 말했습니다. "안 된다. 오늘은 이 소식을 전하지 마라. 다른 날에도 이 소식은 전할 수 있으니 네가 오늘 이 소식을 전하지 마라. 왜냐하면 왕자가 죽었기 때문이다."

21그리고 나서 요압은 어떤 구스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가거라. 가서 왕에게 네가 본 대로 말씀드려라." 구스 사람은 요압에게 절을 하고 다윗에게 달려갔습니다.

22그러나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요압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으니 제발 저도 저 구스 사람과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요압이 말했습니다. "얘야, 어찌하여 이 소식을 그렇게 전하고 싶어하느냐? 이 소식을 가지고 간다고 해서 상을 받을 것도 아닌데."

23아히마아스가 대답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저는 가겠습니다." 할 수 없이 요압은 아히마아스에게 "가거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아히마아스는 요단 강 골짜기 길을 달려서 구스 사람을 앞질러 갔습니다.

24그 때에 다윗은 성의 안쪽 문과 바깥쪽 문 사이에 앉아 있었습니다. 파수꾼이 망대에 올라가서 보니, 어떤 사람이 혼자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25파수꾼이 이 사실을 다윗 왕에게 큰 소리로 알려 주었습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혼자서 온다면 아마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겠지." 그 사람은 점점 성으로 가까이 왔습니다.

26그 때에 파수꾼은 또 다른 사람이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파수꾼이 문지기에게 외쳤습니다. "보라! 또 다른 사람이 달려오고 있다!" 왕이 말했습니다. "그 사람도 좋은 소식을 가져오겠지."

27파수꾼이 말했습니다. "앞에서 달려오는 사람은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 같습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아히마아스는 좋은 사람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오는 소식은 반드시 좋은 소식일 것이다."

28아히마아스가 왕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히마아스는 얼굴을 땅에 대고 왕에게 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 왕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물리치셨습니다."

29왕이 물었습니다. "어린 압살롬은 잘 있느냐?" 아히마아스가 재치있게 대답했습니다. "요압이 저를 보낼 때에 압살롬이 있는 곳에 큰 소란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지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30그러자 왕이 말했습니다. "물러나 있어라." 아히마아스는 옆으로 물러나서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31그 때에 구스 사람이 이르러서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왕께 대적하는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32왕이 구스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어린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왕의 원수들과 왕을 해치려 하는 사람들은 다 그 압살롬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33그제서야 왕은 압살롬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왕은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습니다. 왕은 성문 위에 있는 방으로 올라가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어야 되는 건데!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며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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