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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성경) 민수기 20-21장


[민수기 20장]

1첫째 달에 이스라엘 모든 백성은 신 광야에 이르러 가데스에 머물렀습니다. 미리암이 죽어 그 곳에 묻혔습니다.

2그 곳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들었습니다.

3그들이 모세와 다투며 말했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죽을 때, 우리도 여호와 앞에서 죽는 것이 나을 뻔했소.

4당신은 왜 여호와의 백성을 이 광야로 끌고 왔소? 우리와 우리 짐승을 여기서 죽일 작정이오?

5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 끔찍한 곳으로 끌고 왔소? 여기에는 씨 뿌릴 장소도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소. 그리고 마실 물조차 없소."

6모세와 아론이 백성을 떠나 회막 입구로 갔습니다. 그들은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습니다.

7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8"너와 네 형 아론은 백성을 불러 모아라. 그리고 네 지팡이를 가지고 간 후에, 백성 앞에서 저 바위에 대고 말하여라. 그러면 저 바위에서 물이 흘러내릴 것이다. 그 물을 백성과 그들의 짐승에게 주어 마시게 하여라."

9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았습니다.

10모세와 아론은 백성을 바위 앞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런 다음에 모세가 말했습니다. "불평꾼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당신들을 위해 이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면 되겠소?"

11모세는 손을 높이 들고, 그 바위를 지팡이로 두 번 내리쳤습니다. 그러자 바위에서 많은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백성과 그들의 짐승이 그 물을 마셨습니다.

12그러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믿지 않고 백성 앞에서 나를 거룩히 여기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약속으로 주겠다던 그 땅으로 백성을 인도하지 못할 것이다."

13이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다투었기 때문에 이 곳 물을 므리바 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거룩함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14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자들을 보냈습니다. "왕의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이 왕에게 말합니다. 왕은 우리가 겪은 온갖 고난에 대해 알고 계실 것입니다.

15옛날에 우리 조상이 이집트로 내려간 뒤로, 우리는 그 곳에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백성은 우리와 우리 조상을 학대했습니다.

16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어 주셔서, 한 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왕의 땅 변두리에 있는 한 마을인 가데스에 와 있습니다.

17우리가 왕의 땅을 지나가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는 왕의 밭이나 포도밭으로 지나가지도 않겠고, 어떤 우물에서도 물을 마시지 않겠고, 오직 '왕의 길'만을 따라 걷겠습니다. 왕의 땅을 다 지나가기까지는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18그러나 에돔 왕은 "당신들은 여기를 지나갈 수 없소. 만약 지나가기만 하면, 당신들을 칼로 쳐버리겠소"라고 대답했습니다.

19이스라엘 백성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큰 길로만 걷겠습니다. 혹시라도 우리의 짐승들이 왕의 우물에서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치르겠습니다. 우리는 그저 걸어서 지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20그러나 에돔 왕이 대답했습니다. "당신들은 여기를 지나갈 수 없소." 에돔 사람들은 크고도 강한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 앞을 막았습니다.

21에돔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나라를 지나가는 것을 끝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서야 했습니다.

22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습니다.

23그 곳은 에돔 국경에서 가까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4"이제 아론은 죽어 조상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기로 약속한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너희 둘이 므리바 물에서 내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이다.

25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호르 산으로 데려오너라.

26아론의 옷을 벗겨서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라. 아론은 거기에서 죽어 조상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27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그들은 모든 백성이 지켜 보는 가운데 호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28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혔습니다. 아론은 그 산꼭대기에서 죽었습니다. 모세와 엘르아살은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29백성들은 아론이 죽은 것을 알자, 이스라엘 모든 집은 아론을 위해 삼십 일 동안,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민수기 21장]

1네게브 지방에서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다림 길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공격하여 그들 가운데 몇 명을 사로잡았습니다.

2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이렇게 맹세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이 백성을 물리쳐 이기게 해 주시면, 저들의 성을 완전히 멸망시키겠습니다."

3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말을 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사람들을 물리쳐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성을 완전히 멸망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곳의 이름이 호르마가 되었습니다.

4이스라엘 백성이 호르 산을 떠나,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갔습니다. 그 길로 들어선 것은 에돔 나라를 돌아서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성은 참을성이 없어졌습니다.

5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와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 거요? 여기에는 빵도 없고, 물도 없소. 이 형편없는 음식은 이제 지긋지긋하오."

6그러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독사를 보내셨습니다. 독사가 백성을 물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7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당신과 여호와를 원망함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께 기도드려서 이 뱀들을 없애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는 백성을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구리뱀을 만들어서 장대에 매달아라. 뱀에 물린 사람은 그것을 쳐다보면 살 것이다."

9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았습니다. 뱀에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쳐다보면 살아났습니다.

10이스라엘 백성은 길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습니다.

11그들은 또 오봇을 떠나 이예아바림에 진을 쳤습니다. 이예아바림은 모압 동쪽 해돋는 쪽 광야에 있습니다.

12그들은 또 그 곳을 떠나 세렛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13그들은 또 그 곳을 떠나 아르논 강 건너편에 진을 쳤습니다. 그 곳은 아모리 사람들의 땅 바로 안쪽의 광야입니다. 아르논은 모압과 아모리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의 경계를 이룹니다.

14그래서 '여호와의 전쟁기'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수바의 와헙과 아르논 골짜기와

15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지역으로 뻗어 있고, 모압 경계에 놓여 있다."

16이스라엘 백성은 그 곳을 떠나 브엘에 이르렀습니다. 브엘에는 샘이 있었는데, 여호와께서는 그 샘에서 모세에게 "백성들을 불러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샘물아, 솟아나라. 샘물을 노래하여라.

18지도자들이 이 샘을 팠고, 귀한 사람들이 이 우물을 팠다네. 홀과 지팡이로 이 샘을 팠다네." 백성은 광야를 떠나 맛다나에 이르렀습니다.

19백성은 다시 맛다나를 떠나 나할리엘에 이르렀고, 나할리엘을 떠나서는 바못에 이르렀습니다.

20백성은 바못을 떠나 모압 골짜기에 이르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렀습니다.

21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사람들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22"왕의 땅을 지나가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는 왕의 밭이나 포도밭으로 지나가지도 않겠고, 어떤 우물에서도 물을 마시지 않겠고, 오직 '왕의 길'만을 따라 걷겠습니다. 왕의 땅을 다 지나가기까지는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23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나라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시혼은 군대를 모아 광야로 나와서 이스라엘을 막았습니다. 그들은 야하스에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웠습니다.

24이스라엘은 시혼을 죽이고,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까지 그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암몬 사람들의 국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국경의 수비는 삼엄하였습니다.

25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들의 모든 성을 점령하고, 그 성에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스본과 그 둘레의 모든 마을을 점령했습니다.

26헤스본은 아모리 왕 시혼이 살던 성입니다. 시혼은 옛날에 모압 왕과 싸워 아르논까지 모든 땅을 점령했던 왕이었습니다.

27그래서 시인들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오라, 헤스본으로. 성을 지어라. 시혼의 성을 다시 지어라.

28헤스본에서 불길이 시작되었다네. 시혼의 성에서 불꽃이 타올랐다네. 불꽃이 모압의 아르를 사르고, 아르논의 높은 곳을 삼켰다네.

29저주받은 모압이여! 그모스의 백성은 망했구나. 그의 아들들은 달아났고, 그의 딸들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로잡혔구나.

30그러나 우리가 그 아모리 사람들을 물리쳤다네. 우리는 헤스본에서 디본까지 그들의 마을을 멸망시켰다네. 우리는 메드바에서 가까운 노바까지 그들을 쳐부수었다네."

31이렇게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들의 땅에서 살았습니다.

32모세는 정탐꾼들을 야셀 마을로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은 야셀 주변의 마을들을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곳에서 살고 있던 아모리 사람들을 쫓아 냈습니다.

33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산으로 가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바산 왕 옥과 그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막으려고 나왔습니다. 그들은 에드레이에서 싸웠습니다.

3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옥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옥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땅을 너에게 넘겨 줄 것이다. 너는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 왕 시혼에게 한 그대로 옥에게도 하여라."

35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옥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군대를 다 죽이고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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