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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성경

(쉬운성경) 창세기 40-42장


[창세기 40장]

1이 일이 있은 뒤에, 이집트 왕의 신하 가운데 두 사람이 이집트 왕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그들은 왕에게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였습니다.

2파라오는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에게 화를 냈습니다.

3그래서 파라오는 그들을 경호대 대장의 집 안에 있는 감옥에 집어넣었습니다. 그 곳은 바로 요셉이 갇혀 있던 감옥이었습니다.

4경호대 대장은 요셉에게 두 죄수의 시중을 들게 했습니다. 그들은 얼마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5어느 날 밤에 이집트 왕에게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가 모두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꿈의 내용이 저마다 달랐습니다.

6이튿날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가 보니 그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7요셉이 파라오의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슬퍼 보입니까?"

8두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지난 밤에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무슨 꿈인지 풀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네."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꿈의 뜻을 풀어 줄 분은 하나님 이외에는 없습니다. 저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9그러자 왕에게 포도주를 바치던 사람이 요셉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꿈에 어떤 포도나무를 보았다네.

10그 나무에는 가지가 셋 있었는데 가지에서 싹이 나고 꽃이 피더니, 포도가 열렸다네.

11나는 파라오의 잔을 들고 있다가 포도를 짜서 즙을 내어 파라오에게 바쳤다네."

12그 이야기를 듣고 요셉이 말했습니다. "그 꿈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지 셋은 삼 일을 뜻합니다.

13앞으로 삼 일이 지나기 전에 파라오가 당신을 풀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전에 하던 일을 다시 맡길 것입니다. 당신은 전에 하던 것처럼 다시 파라오에게 포도주를 바치게 될 것입니다.

14풀려나시게 되면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파라오에게 말해서 제가 이 감옥에서 풀려나도록 해 주십시오.

15저는 히브리 사람들의 땅에서 강제로 이 곳에 끌려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16빵을 바치던 사람은 요셉의 꿈 해몽이 좋은 것을 보고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꿈을 꾸었다네. 내 머리 위에 빵이 담긴 바구니 세 개가 있는 꿈을 꾸었다네.

17가장 위에 있는 바구니에는 파라오에게 바칠 온갖 빵들이 있었다네. 그런데 새들이 내 머리 위에 있는 바구니 속의 음식을 먹었다네."

18요셉이 대답했습니다. "그 꿈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세 바구니는 삼 일을 뜻합니다.

19앞으로 삼 일이 지나기 전에 파라오가 당신의 머리를 베어 버릴 것입니다. 파라오는 당신의 시체를 장대 위에 매달 것입니다. 그래서 새들이 당신의 시체를 쪼아 먹을 것입니다."

20그로부터 삼 일 뒤는 파라오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라오는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신하들 앞에서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와 빵을 바치던 신하를 감옥에서 불러 냈습니다.

21파라오는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에게 옛날에 하던 일을 다시 맡겼습니다. 그래서 그 신하는 다시 파라오의 손에 포도주 잔을 바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2하지만 빵을 바치던 신하는 장대에 매달았습니다. 모든 일이 요셉이 말한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23그러나 포도주를 바치던 신하는 요셉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요셉을 잊고 말았습니다.


[창세기 41장]

1그로부터 이 년 뒤에 파라오가 어떤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꿈 속에서 나일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2파라오는 강에서 살지고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소들은 강가에서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3그 다음에 또 다른 소 일곱 마리가 강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 소들은 야위고 못생겼습니다. 그 소들은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와 함께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4그런데 야위고 못생긴 소 일곱 마리가 살지고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었습니다. 바로 그 때, 파라오는 잠에서 깼습니다.

5그리고 나서 파라오는 다시 잠들어 또 꿈을 꾸었습니다. 파라오는 꿈 속에서 잘 자라고 토실토실한 이삭 일곱 개가 한 가지에 난 것을 보았습니다.

6그 다음에는 또 다른 일곱 이삭이 솟아 나온 것이 보였는데, 그 이삭들은 야윈데다가 동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 때문에 바싹 말라 있었습니다.

7그 야윈 이삭들은 잘 자라고 토실토실한 이삭을 잡아먹었습니다. 바로 그 때에 파라오가 또다시 잠에서 깼습니다. 깨어나 보니 모든 것이 꿈이었습니다.

8이튿날 아침 파라오는 그 꿈 때문에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이집트의 마술사와 지혜로운 사람들을 다 불렀습니다. 파라오는 그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어떤 꿈인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9그 때에 파라오에게 포도주를 바치는 신하가 말했습니다. "전에 제가 어떤 약속을 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그 일을 잊고 있었습니다.

10파라오께서 저와 빵을 바치던 신하에게 화를 내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파라오께서는 저희를 경호대 대장의 감옥에 가두셨습니다.

11그 감옥에서 우리 두 사람은 같은 날 밤 각기 다른 꿈을 꾸었습니다.

12그 때, 어떤 젊은 히브리 사람이 우리가 있던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경호대 대장의 종이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우리의 꿈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그 사람은 우리의 꿈이 무슨 꿈인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13그런데 모든 일이 그 사람이 말한 그대로 되었습니다. 저는 제 옛날 자리를 되찾았고, 빵을 바치던 신하는 장대에 달려 처형되었습니다."

14파라오는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렀습니다. 사람들은 서둘러서 요셉을 감옥에서 풀어 주었습니다. 요셉은 수염을 깎고 깨끗한 옷을 입은 뒤에 파라오 앞에 나아갔습니다.

15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어떤 꿈인지를 설명해 줄 사람이 없다. 그런데 너는 꿈 이야기를 들으면 그 꿈을 해몽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16요셉이 파라오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꿈을 해몽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을 위해 해몽해 주실 것입니다."

17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꿈에서 나는 나일 강가에 서 있었는데 거기서

18살지고 아름다운 소 일곱 마리를 보았다. 그 소들은 강에서 나와 풀을 뜯어먹었다.

19그런데 또 강에서 다른 소 일곱 마리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 소들은 야위고 마르고 못생겼다. 이제껏 내가 이집트의 온 땅에서 보아 온 소 중에서 가장 못생긴 소였다.

20이 야위고 못생긴 소들이 먼저 나온 살진 일곱 마리 소를 잡아먹었다.

21그런데 이 야윈 소 일곱 마리는 살진 소 일곱 마리를 잡아먹었으면서도 처음과 똑같이 마르고 못생겨 보였다. 그 때에 나는 잠이 깼다.

22나는 또 다른 꿈도 꾸었다. 어떤 한 가지에 잘 자라고 토실토실한 이삭 일곱 개가 나 있는 것을 보았다.

23그런 다음에 다른 일곱 이삭이 또 솟아 나왔는데, 그 이삭들은 야위고 말랐다. 그 이삭들은 동쪽에서 불어 오는 뜨거운 바람 때문에 바싹 말라 있었다.

24그런데 야윈 이삭들이 살진 이삭들을 잡아먹었다. 나는 이 꿈을 마술사들에게 이야기해 주었지만 아무도 그 꿈이 무슨 꿈인지를 설명해 주지 못했다."

25그 때에 요셉이 파라오에게 말했습니다. "이 두 꿈의 뜻은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파라오께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26좋은 소 일곱 마리는 칠 년을 뜻합니다. 또 좋은 이삭 일곱 개도 칠 년을 뜻합니다. 두 꿈은 똑같은 것을 뜻합니다.

27마르고 못생긴 일곱 소는 칠 년을 뜻합니다. 또 동쪽에서 불어 오는 뜨거운 바람에 바싹 마른 일곱 이삭도 칠 년 동안 가뭄이 있을 것을 뜻합니다.

28이 일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파라오께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29이집트의 온 땅에는 칠 년 동안 큰 풍년이 들 것입니다.

30그러나 그 칠 년이 지나면 칠 년 동안 가뭄이 들 것입니다. 모든 이집트 땅에 언제 풍년이 든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큰 가뭄이 들 것입니다. 가뭄이 온 땅을 뒤덮을 것입니다.

31심지어 백성들이 풍년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할 수 없을 만큼 가뭄이 심해질 것입니다.

32파라오께서는 뜻이 똑같은 꿈을 두 번이나 꾸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시기로 굳게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곧 이루실 것입니다.

33그러니 파라오께서는 매우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을 뽑으셔서 그 사람에게 이집트 땅을 맡기십시오.

34그리고 모든 이집트 땅에 관리들을 세우셔서, 풍년이 드는 동안 이집트 땅에서 나는 식물의 오분의 일을 거두어들이십시오.

35그 관리들은 앞으로 있을 풍년 기간 동안 생산될 모든 식물을 거두어들여야 합니다. 그들은 왕의 권위에 힘입어 곡물을 성마다 쌓아 두고 지켜야 합니다.

36나중을 위해 그 식물을 저장해 두어야 합니다. 그 식물은 이집트 땅에 닥쳐올 칠 년 동안의 가뭄 때 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칠 년 동안 가뭄이 들어도 이집트 백성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37요셉의 말은 파라오가 듣기에 매우 훌륭한 의견이었습니다. 파라오의 모든 신하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38그래서 파라오는 신하들에게 "요셉보다 이 일을 더 잘 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 사람에게는 정말로 하나님의 영이 있도다" 하고 말했습니다.

39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그대에게 보여 주셨다. 그대만큼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없다.

40나는 내 왕궁을 그대에게 맡긴다. 모든 백성들이 그대에게 복종할 것이다. 그대보다 높은 사람은 나밖에 없도다."

41파라오가 또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자! 내가 그대에게 모든 이집트 땅을 맡긴다."

42그리고 자기 손가락에서 왕의 도장이 찍힌 반지를 빼서,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에게 고운 세마포 옷도 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목에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43파라오가 요셉을 자기 수레 다음으로 좋은 수레에 태우니, 사람들이 요셉이 탄 수레 앞에서 "무릎을 꿇어라!" 하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하여 파라오는 요셉에게 이집트의 모든 일을 맡겼습니다.

44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파라오다. 이제는 모든 이집트 땅의 누구라도 그대의 허락 없이는 손과 발이라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다."

45그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또 요셉에게 아스낫이라는 사람을 아내로 주었습니다. 아스낫은 온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이었습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모든 땅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46요셉이 이집트 왕 파라오를 섬기기 시작한 때의 나이는 서른 살이었습니다. 요셉은 이집트 왕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 이집트의 모든 땅을 두루 돌아다녔습니다.

47풍년이 든 칠 년 동안에는 땅의 작물들이 잘 자라났습니다.

48요셉은 풍년이 든 칠 년 동안에 이집트에서 자라난 모든 식물을 거두어들였습니다. 요셉은 그 식물을 각 성에 쌓아 두었습니다. 요셉은 모든 성마다 그 성 근처의 밭에서 자라난 식물을 쌓아 두었습니다.

49요셉은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곡식을 쌓아 두었습니다. 쌓아 둔 곡식이 너무 많아서 다 셀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50요셉의 아내는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었습니다. 가뭄이 시작되기 전에 요셉과 아스낫은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51요셉은 첫째 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 짓고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고통과 내 아버지의 집 생각을 잊게 해 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52요셉은 둘째 아들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짓고 "하나님께서 내가 고통받던 이 땅에서 나에게 자녀를 주셨다" 하고 말했습니다.

53이집트 땅에 칠 년 동안의 풍년이 다 끝났습니다.

54그리고 나서 요셉이 말한 대로 칠 년 동안의 가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땅의 백성들에게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에는 먹을 것이 있었습니다.

55모든 이집트 땅에 가뭄이 심해지자, 백성들이 파라오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파라오가 모든 이집트 백성에게 "요셉에게 가거라. 요셉이 하라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했습니다.

56어디를 가도 가뭄이 들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창고를 열어서 이집트 백성들에게 곡식을 팔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집트 땅에도 가뭄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57모든 땅의 백성들이 곡식을 사기 위해, 이집트의 요셉에게 왔습니다. 온 세계에 심한 가뭄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창세기 42장]

1야곱이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왜 가만히 앉아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느냐?

2듣자하니 이집트에는 곡식이 있다고 한다. 이집트로 내려가서 먹을 곡식을 좀 사 오너라. 그래야 먹고 살 수 있지 않겠느냐?"

3그리하여 요셉의 형 열 명이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4하지만 야곱은 요셉의 동생 베냐민은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베냐민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5가나안 땅에도 가뭄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라고도 부르는 야곱의 아들들은 곡식을 사기 위해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6그 때,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였습니다. 요셉은 곡식을 사러 오는 사람들에게 곡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도 요셉에게 왔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땅에 엎드려 요셉에게 절했습니다.

7요셉은 그들을 보자마자, 그들이 자기의 형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모르는 체하였습니다. 요셉이 쌀쌀한 말투로 물어 보았습니다. "너희들은 어디에서 왔느냐?" 형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가나안 땅에서 먹을 것을 사려고 왔습니다."

8요셉은 그들이 자기 형들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9요셉은 형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꾼 것이 생각났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정탐꾼이다. 너희들은 이 나라의 약점을 알아 내려고 왔다!"

10그러자 요셉의 형들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종인 우리는 먹을 것을 사러 왔을 뿐입니다.

11우리는 모두 한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정탐꾼이 아닙니다. 우리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12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너희들은 이 나라의 약점을 알아 내려고 왔다!"

13그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열두 형제 중 열 명입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막내 동생은 지금 그 곳에 우리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다른 동생은 없어졌습니다."

14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말이 틀림없다. 너희는 정탐꾼이다.

15그러나 너희들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주겠다. 살아 계신 파라오께 맹세하지만, 너희의 막내 동생이 여기에 오기 전까지 너희는 이 곳을 떠나지 못한다.

16너희들 중 한 명이 가서 너희 동생을 데리고 오너라. 나머지는 여기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한다. 너희의 말이 옳은지 두고 봐야 겠다. 만약 너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살아 계신 파라오를 두고 맹세하지만 너희는 정탐꾼이다."

17그리고 나서 요셉은 그들 모두를 삼 일 동안 감옥에 넣어 두었습니다.

18삼 일째 되는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내 말대로 하면 너희를 살려 주겠다.

19만약 너희가 정직한 사람이라면, 너희 중 한 사람만 여기 감옥에 남아 있어라.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곡식을 가지고 돌아가서 너희의 굶주린 식구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20그리고 나서 너희의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오너라. 만약 그렇게 하면 너희의 말이 진실인 줄 알고 너희를 살려 주겠다." 그들은 요셉의 말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21그들이 자기들끼리 말했습니다. "우리가 동생에게 한 일 때문에 이런 벌을 받는가 보다. 우리는 동생이 고통을 당하면서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보면서도 동생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22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 아이를 해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아이에게 한 일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23요셉은 자기 형들에게 말할 때 통역하는 사람을 통해서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형들은 요셉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4요셉은 형들이 있는 곳에서 나와 울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다시 돌아와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요셉은 시므온을 붙잡아 다른 형들이 보는 앞에서 시므온을 묶었습니다.

25요셉은 종들에게 자기 형들의 가방에 곡식을 가득 채우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곡식을 사기 위해 가지고 온 돈도 다 돌려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 필요한 물건들도 넣어 주라고 명령했습니다. 종들은 요셉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26그리하여 요셉의 형들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났습니다.

27하룻밤을 머문 곳에서 형들 중 한 명이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열었더니, 자루 안에 돈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28그 사람이 다른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곡식을 사려고 낸 돈이 여기 자루에 그대로 있다." 형들은 매우 놀라면서 자기들끼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하시려고 이런 일을 하셨는가?" 하고 말했습니다.

29형들이 가나안 땅에 있던 자기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모두 야곱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30"그 땅의 주인이 우리에게 엄하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가 자기네 나라를 정탐하러 온 줄로 알길래

31우리는 정탐꾼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32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들로서 열두 형제 중에서 열 명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열두 형제 중 한 명은 없어졌고, 막내 동생은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33그러자 그 땅의 주인이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이렇게 하여라. 너희 중 한 명은 여기에 남아라. 그리고 나머지는 곡식을 가지고 너희의 굶주린 식구들에게 돌아가거라.

34그리고 너희의 막내 동생을 이리로 데려 오너라. 그래야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너희가 남겨 두고 간 너희 형제를 돌려 주겠다. 또한 너희는 우리 땅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35이 말을 하고 나서 요셉의 형들은 자루를 비웠습니다. 그랬더니 자루마다 돈이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는 그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36아버지 야곱이 말했습니다. "너희는 내 자식들을 다 빼앗아갔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다. 그런데 이제는 베냐민마저 데려가려고 하는구나.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느냐?"

37그러자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만약 베냐민을 아버지께 다시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제 두 아들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베냐민을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아버지께 다시 데리고 오겠습니다."

38그러나 야곱이 말했습니다. "베냐민을 너희와 함께 보낼 수 없다. 베냐민의 형은 죽었다. 이제 베냐민은 내 아내 라헬이 남긴 마지막 아들이다. 베냐민이 이집트로 가는 동안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나는 죽는 날까지 슬퍼하게 될 것이다."

쉬운성경음원듣기(유투브)

https://youtu.be/2u_64q-A9cw?si=CVJB6iMFi4ulD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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