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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주저리주저리

(자궁내막증)비잔정 복용

작년 건강검진때 오랜만에 한 대장내시경에서 직장쪽 혹이 보인다는 소견으로 엄청 쫄아서 세브란스 대장암 센터쪽으로 진료를 받으러갔다.

그때 진료받은건 담에 쓰기로하고.

결국은 직장쪽 문제가 아닌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혹이 직장에 붙어서 밀고 들어가 직장내 혹처럼 보인것.

산부인과로 가자마자 초음파 이런 진료도 없이 바로 보자마자 수술을 제일 추천하신단다.

제일 빠른 날짜를 잡고 그전까지는 이 비잔정을 복용하기로했다.

호르몬제로 자궁내막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으로 자궁내막증을 검색해보면 다 이약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나도 이 약을 처방해주신다길래 올게 왔구나 싶었다.

한통에 28정이 있고 요일이 써있어서 괜찮아보였다.

약사님이 처음 드시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하니 꼭 같은 시간에 드셔야되고 잊어버리시면 그때 챙겨드시고 담날 같은시간에 또 맞춰서 복용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 꼭 읽어보시라고...

종이 한번 엄청 길다...
겁나게 부작용 내용도 왤케 많은건지...
난 왠만하면 약이 잘들더라~~
부작용 따윈 모르는 몸뚱이더라는 스스로 세뇌를 시키고 주문을 외워봤다....

휴...많기도 하다.
발현빈도에 따라서 생식계,위장계,피부계,신경계,골격,대사,시간,신장...

머야 머가 이렇게 많지..

흔하냐 흔하지않냐로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다.

살찌는 체중증가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탈모
여드름
유방불편함
자극과민
피로

하나같이 겁이 나지만 그래도 내막증이 낫기도 어렵고 재발도 잘된다니 호르몬제로 생리를 안하면 덜하다하니 수술날 전까지 작아지길 바래본다.

이틀째 복용인데 아직 큰 불편은 모르겠다.
살짝은 무딘 내 성격을 다행으로 여기며 수술 전후 상황을 남기려한다.

사실 복용하는 날부터 생리 첫날이라 출혈이 조금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두번째 복용하고나서 오늘 아침부터는 출혈이 없다.

생리때 심한 생리통도 없고 찝찝함도 없고 은근 이거 좀 괜찮다는 생각도 드네...

살만 안찜 좋겠다.지금도 내 생애 제일 많이 찐 몸인데ㅜㅜ

식습관도 바꿔야겠다.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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